임신기간에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 그리고 엄마의 건강을 위해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엽산과 철분은 임신을 하면 평소에 비해 그 요구량이 더 늘어나는 만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임신 중 임산부들이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엽산!! 언제 먹어야 할까?
[1] 엽산은 왜 먹어야 하나?
엽산은 비타민의 한 종류로, 부족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신경관 결손이란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관이 만들어질 때 신경 축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을 말한다.
엽산이 부족해 신경관 결손이 발생하면 뇌가 없는 무뇌증 또는 척추가 둘로 갈리는 척추갈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2] 엽산 복용시기
태아 성장에 있어 꼭 필요한 엽산!! 임신을 알게 됐을 때 챙겨 먹으면 될까?
아니다. 태아의 신경관이 형성되는 시기는 수정 후 28일, 4주 전후로 엽산은 임신 계획 전 미리미리 섭취해야 효과가 크다.
보통 임신을 하면 이를 알아채는 시기가 4~5주째라는 것을 감안하면, 많은 임산부들이 태아의 신경관이 형성됐거나 만들어지는 상황에 엽산 복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엽산은 복용 후 일정 농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임신사실을 알고 난 뒤에 복용하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때문에 엽산은 임신하기 최소 한달 전, 2~3개월 전부터 복용해야 하며, 신경관 형성 후에도 임신 12주까지는 계속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엽산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과잉섭취의 우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임신 12주까지 태아의 뇌와 신경계가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3] 엽산 복용방법 및 복용량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임기 여성에게 하루 400㎍ 정도의 엽산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임신을 하면 엄마의 혈액량이 증가하고 태아가 발달하기 때문에, 200㎍ 더 많은 600~800㎍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엽산은 음식으로도 섭취가 가능하지만, 보통 영양제로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요리할때 영양이 손실되는 비율이 높고, 흡수율도 낮기 때문이다.
또한 천연 엽산제 보단 합성 엽산제가 흡수율이 더 높다.
임산부들은 보건소를 방문해 간단한 확인만 거치면 무료로 12주 분량의 엽산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4] 엽산이 많이 들어간 음식
엽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간, 푸른잎 채소, 콩류, 감귤류 등이다
오렌지주스 한 컵으로 하루 권장량의 25%에 해당하는 100㎍을 섭취할 수 있다.
시금치, 대두, 녹두, 쑥갓, 김, 다시마, 김치 등에도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지만, 조리나 가공, 저장 중에 엽산의 50~90%까지 파괴되므로 신선한 식품을 최소한의 조리로 먹는게 좋다.
한편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면 엽산의 배설이 증가하므로, 이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에 비타민C를 2000mg 이상 먹는 사람은 엽산 섭취량을 함께 늘려야 결핍될 염려가 없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엽산제 함량은 1000㎍ 정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은 반알 정도, 임신부는 한 알을 먹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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